↑ [사진 = 연합뉴스] |
정부는 오는 9월말까지 확보된 물량만 1억회분(약5000만명분)에 달하는 만큼 오는 11월을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 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글로벌 백신 도입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제약사별 구체적인 도입일정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아직 상황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24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 명분)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하여 범정부 백신도입TF를 구성한 이후 각 백신 제약회사들과 꾸준히 면담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범정부적 역량을 총 동원해 왔다. TF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이달 9일과 23일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과 화이자 社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백신 공급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다.
2021년 화이자 백신은 당초 2600만회분과 추가 계약한 4000만회분인 총 6600만회분이 공급된다. 이로 인해 화이자 백신으로 총 3300만명분이 확보되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175만회분이 공급되었으며, 이를 포함하여 6월 말까지 7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고, 오는 3분기부터 59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TF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
이번 추가계약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9200만회분으로, 총 9900만명분이 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의 인구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TF 관계자는 "당초 올해 계약된 백신은 총 7900만 명분으로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추가계약으로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일명 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 발생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먼저 정부는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1809만회분으로 1200만명에 대한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이미 387만회분의 백신은 공급되었으며, 2분기까지 총 1809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의 일부를 상반기 내에 추가로 도입하여 최대 2080만회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뿐만 아니라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9월말 까지 총 1억만회분의 백신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9월 말까지 협의된 물량은 약 8000만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약 5000만명 이상 국민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해진다.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민 5200만 명의 70%인 약 36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번 추가 구매 계약을 통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달성하고도 충분히 남는 물량의 백신을 확보함은 물론, 조기 달성도 가능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4분기에 공급될 약 9000만 회분은 다양한 상황에 여유있게 대응하고, 필요 시 추가접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방역과 백신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들이 안전성이 인정된 제품들이고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큰 만큼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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