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들이 모두 대학원 입학 취소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부산대는 어제(22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양에 대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할 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연세대도 조 전 장관의 아들 A씨의 대학원 입학 타당성을 살펴볼 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대는 어제(22일) 오전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판단할 공정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는 부산대가 지난달 22일 "조씨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신속하게 결과를 내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해당 표창장에 대해 위조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표창장 위조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조씨는 지난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만약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경우 의료법 제5조에 따라 의사 면허가 박탈됩니다.
연세대 정치외교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합격한 조 전 장관의 아들 A씨도 가짜 인턴 확인서로 부정 합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습니다.
연세대는 지난 2019년 7월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적발된 대학원 입학전형 자료 미작성 및 미보존 건에 연관된 교직원 75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중 입학전형 자료 미보존 관련 징계자는 67명으로, 33명은 이미 경고 조치를 받았고 나머지 34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대학원 입시 서류 의무 보존
A씨는 2017년 2학기엔 탈락했으나 다음 학기에 재응시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근무하던 로펌에서 받은 가짜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 대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