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꿈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길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역 쪽방촌에서 식당일을 하던 할머니가 서울 희망드림뱅크의 무담보 대출을 받아 가발공장 사장이 됐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역 뒤 쪽방촌에서 20년 동안 식당 허드렛일을 해 왔던 66세의 최 할머니가 사장님이 됐습니다.
할머니는 어느 날 식당근무를 하다 허리를 다쳐 움직이지도 못하게 됐지만, 소망을 이룬 것입니다.
최 할머니는 2천만 원까지 무담보로 대출해주는 서울희망드림뱅크를 찾아 혜택을 받았고, 자신보다 어려운 탈북 정착한 새터민 5명을 고용해 젊었을 때 꿈인 가발공장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인숙 / 서울역 쪽방촌 할머니
- "이제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식당일을) 못한지가 여러 달 됐어요. 살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서울시는 최 할머니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까지 2천만 원까지 연리 2%로 무담보대출을 해주는 희망드림뱅크를 300가구 이상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시 복지정책은 대부분의 자산형성을 도와드리고 자립과 자활의 의지를 키워 드리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희망드림뱅크사업을 비롯해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을 계속 확대하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희망드림뱅크뿐만아니라 서비스나 물품 기부를 통해 나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서울 디딤돌사업 등 서민들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각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쳐 하나둘씩 늘어 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서울시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내용을 꼼꼼히 살피다 보면 도움의 손길을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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