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 방학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보람된 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청소년들은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며 보람된 방학을 보냈다고 합니다.
C&M 서동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논밭이 넓게 펼쳐진 한 농촌에 30여 명의 청소년이 보입니다.
볼펜과 공책 대신 모자와 수건을 준비했습니다.
방학을 맞아 도시 청소년들이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나현 / 고양예술고 2학년
- "날씨도 덥고 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랬었는데 논밭 푸른색 보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친구들과도 대화하니까 좋고…."
쉽게만 보였던 농사일,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닦고 나도 어느샌가 흐르고 있는 땀은 농촌의 고난한 일상을 말해줍니다.
그나마 밖에서 일하는 학생들은 운이 좋은 셈.
36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에 매운 고추 열기가 더해진 비닐하우스 안은 그냥 들어와 있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단국대부속중 2학년
- "비닐하우스 안이라 햇빛이 가려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많이 더웠어요."
일손을 거들던 마을 농부들도 학생들의 이런 모습이 마냥 대견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천기숙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 "고맙고, 더운데 이렇게 해 주면 커서라도 부모님들이 고생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될 것 같아
맘껏 놀고 쉴 수 있는 방학에 농촌봉사활동을 선택한 아이들.
▶ 스탠딩 : 서동철 / C&M 기자
- "청소년들은 땀과 노력을 통해 열매를 맺는다는 소중한 진리를 몸소 체험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C&M뉴스 서동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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