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내고 도망친 무면허 외국인이 오토바이 배달기사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오늘(21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투르크메니스탄 국적 20대 남성인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이면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들을 잇달아 들이박고 후속 조치 없이 달아났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배달대행업체 사무실이 있었고 배달기사들이 추돌 사고 뒤 도망치는 차를 목격해 오토바이로 추격했습니다.
A씨의 도주는 골목을 우회해 앞질러 온 한 배달기사가 오토바이로 길을 가로막으면서 끝이 났습니다.
뒤쫓아온 배달기사들이 A씨를 강제로 차에서 끌어 내렸습니다.
도망치는 과정에서도 주차된 차를 들이박은 A씨는 모두 5차례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일부 배달기사는 경찰이 도착하는 동안 A씨를 붙들고 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경찰 기초조사 결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A씨는 불응했습니다.
A씨가 발급받은 체류비자는 유효하며 사고 가해 차량은 다른 사람 소유인데 종합보험에 가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내용을 파악해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