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00명대 중반을 기록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규모 감염이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요.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일주일새 43%나 급증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7명입니다.
그제(19일) 같은 시간 집계된 477명보다 200명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까지 집계된 어제 확진자는 700명대 초중반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3일 확진자 731명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서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규모 감염이 곳곳에서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최근의 환자 증가세는 한두 개 대규모 집단감염발생 때문이 아니라 소규모 유행이 곳곳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실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헬스장의 환경을 본뜬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감염자가 기침한 지 2분도 채 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퍼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특히나 실내 운동 중에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한 이용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한 걸 확인할 수 있었고…."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일주일 새 70명이 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449건으로, 역학적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확진자까지 더하면 1,000여 건에 달합니다.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방역 당국의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