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꺼진 마이크도 다시 보자'입니다.
【 질문 2 】
마이크와 관련된 일이군요?
【 기자 】
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게 동료 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자 이런 말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국회부의장 (어제)
- "아주 신났네. 신났어."
김 부의장이 당시 마이크가 꺼진 걸로 착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 질문 3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요?
어떤 이유죠?
【 기자 】
지난해 7월이었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 정국을 달궜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지난해 7월)
- "소설을 쓰시네. 질문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하세요."
자신의 아들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불쾌감을 드러낸 건데요.
두 달 뒤, 추 전 장관은 독백이었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하필이면 마이크가 켜져 있는 바람에 논란이 커진 거죠.
마이크로 곤란을 겪은 정치인, 또 있습니다.
【 질문 4 】
누구인가요?
【 기자 】
지난해 7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요.
정규 방송은 끝났는데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국가 경제에 부담되기 때문에 함부로 떨어뜨릴 수 없다는 상대 패널의 발언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부동산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공개된 겁니다.
야권에서는,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고 고백을 한 셈이다'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 질문 5 】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 '27kg 물 폭탄'입니다.
【 질문 6 】
누가 이런 무시무시한 폭탄을 맞았나요?
【 기자 】
네, 바로 배달 기사입니다.
배달 기사 커뮤니티에 소비자가 무려 27kg에 달하는 물을 주문했다는 글이 올라온 건데요.
게시글 작성자는 "오토바이 배달통 규격은 15kg으로 알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오토바이에 제대로 싣기도 어려워서 발판에 물건을 둔 채 힘들게 배달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 질문 7 】
오토바이로 그렇게 무거운 물건을 배달해 달라고 하면 화가 날 법도 하네요.
배달 무게 제한이 따로 없나요?
【 기자 】
배달 기사들이 배달을 가장 꺼리는 품목 중 하나가 바로 무거운 물입니다.
그래서 배달 앱도 소비자들이 주문할 때 개수 제한을 두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1L 생수는 4개까지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수 브랜드를 다르게 해서 주문하는 '꼼수' 소비자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A 브랜드 1L 생수 4개, B 브랜드 1L 생수 4개 이렇게주문을 하는 겁니다.
배달 기사들 사이에서는 개수 제한 대신 무게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질문 8 】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 '가련한 윤석열'입니다.
【 질문 9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야기인가 보네요.
검찰총장에 이어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인데, 가련하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누가 한 말인가요?
【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남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돈벌이 도구로 전락하는 가련한 신세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윤 전 총장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비꼰 겁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서도 윤 전 총장 관련 보도를 내놨는데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보수 세력에서 기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종종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훈수를 두는 듯한 보도를 해왔는데,
윤 전 총장을 이례적으로 언급한 배경이 무엇인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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