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 사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70명이나 급증하며 넉 달 만에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국은 구체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여전히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449명.
감염 경로가 같은 확진자 465명까지 합하면, 총 1천 명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셈입니다.
일주일 사이 감염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지난 5일에서 11일 사이 49명 발생한 데 비해, 일주일 뒤엔 43% 늘어난 70명이 감염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확산도 시간문제라며,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 탁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결국은 저희가 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완전히 억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요. 그 시간을 지연시키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백신도 충분히 접종하고…."
당국은 급한 대로,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 2주 격리조치를 내놨지만, 미국과 같은 전면적인 입국제한 조치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입국 시의 검역조치 방법에 대해서는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곧 내놓을…."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거나,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 올겨울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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