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바뀌는 새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는 2024년 입학생부터 학생 발달 수준을 고려한 놀이 연계 학습이 지원된다. 중학교는 2025년 신입생부터 서·논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고등학교는 이 시기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선택 교육과정이 강화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처음으로 학생과 학부모 의견까지 반영하게 될 이번 새 교육과정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조한다.
이를위해 교육부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자 초5~중3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과목에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학생 수준을 진단하는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수업은 디지털 기반 교육 환경을 확대·구축해 자유로운 형태의 온·오프라인 수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과정에서 범교과 학습주제와 관련한 원격수업이나 학교 안팎의 학습 경험을 수업시수(학점)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생태전환교육이나 인공지능(AI)·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 등 기초소양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형 교과서 개발에도 착수
향후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한 대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새 교육과정을 고시할 방침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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