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 폭행·사기·횡령 등 혐의 모레 1심 선고

↑ 왕진진, 낸시랭. / 사진=스타투데이

팝 아티스트 45살 낸시랭(본명 박혜령)의 전 남편 40살 왕진진(본명 전준주)의 횡령, 사기 등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모레(22일) 진행됩니다.

오늘(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은 모레(22일) 왕진진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엽니다. 왕진진이 받고 있는 혐의는 횡령, 사기, 상해, 강요, 특수폭행, 재물손괴, 감금,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입니다.

왕진진은 지난 2015년 김 모 교수의 소유 도자기 300여점을 10억 원에 팔아주겠다며 가져간 뒤 돈을 주지 않고 도자기 역시 돌려주지 않은 혐의와 이 도자기를 문 모 교수에게 넘기겠다며 1억 원을 챙긴 혐의(횡령)를 받습니다. 또 다른 고소인 서 모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 원을 받아 챙기고 외제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왕진진의 전처 낸시랭과 관련된 사건도 병합됐습니다. 왕진진은 전처인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사적인 동영상을 찍고 유포하겠다는(리벤지 포르노) 협박과 감금 등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랭은 2018년 이혼 소송과 함께 왕진진을 특수폭행,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 감금,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이혼 소송은 지난해 9월 낸시랭의 승소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25일 첫 공판이 시작된 왕진진 사건은 무려 3년 7개월째 1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당초 2019년 1월 31일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왕진진 측의 선고 기일 연기 신청으로 같은해 3월 14일로 연기됐습니다. 이후 왕진진에 대한 횡령, 사기, 상해 등 별건 사건이 병합, 추가 기소가 이뤄지면서 변론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1월 19일에도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왕진진 측 변론재개 신청으로 선고가 미뤄졌으며, 4월 1일 변론종결됐습니다.

한편 구속 수감 중인 왕진진은 재판부에 호소문과 탄원서, 반성문 등을 수차례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