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방역 당국은 어제(19일)부터 항공승무원과 돌봄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난주에만 70명 늘었습니다.
이 중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는 각각 5명과 1명 발생했습니다.
입국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뿐 아니라 국내 전파 사례까지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해외유입이 35명이고 국내에서 발생한 경우가 35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을 막기위해 오는 22일부터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고위험국가에서 온 입국자도 2주간 시설 격리를 실시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현 / 장애인 돌봄 종사자
- "안 좋은 이야기들 많이 듣고 그래서 조금 불안한 마음은 있었어요."
▶ 인터뷰 : 전진수 / 항공사부기장
- "모든 사람들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에…."
당초 6월로 예정됐던 경찰, 소방관 등 사회 필수인력 접종은 계획을 앞당겨 오는 26일부터 시작됩니다.
65세 이상 접종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 700만 회분도 5~6월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접종 물량에 차질은 없지만, 여유도 없는 상황.
백신 도입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접종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 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백신 추가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