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 만에 500명 대를 기록했지만, 주말 진단검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문제는 지역감염이 느는 건데, 광주에서는 이개호 의원 비서가 집합금지 규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뒤 확산세가 커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이후 엿새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주말 진단검사 건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지표들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40%를 넘어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과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는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 발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의원의 수행비서는 지난 9일 일행과 함께 이곳 유흥주점을 찾았는데요. 당시 방역수칙을 어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주점을 찾은 지인 3명과 합석을 하며 5인 집합금지를 어긴 건데, 종업원 등 10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수행비서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유흥업소 관련은 최초 확진 또는 증상 발현 시점으로 봐서는 유흥업소에서 먼저 전달됐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식사 모임을 했던 한 중국음식점에서도 10명이 추가됐고, 초등학생 2명도 가족 간 전파돼 전교생 8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어른들 때문에 애들이 왜 굳이?' 그런 게 화가 나는 거 같아요. 애들은 마스크도 안 벗고 자기들이 위험하다고 인지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최초 감염원을 찾아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뉴스 #정치훈기자 #이개호의원실확진 #수행비서유흥주점방역수칙위반 #김주하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