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는 어제(14일) 731명을 기록해 1월 7일 이후 97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700명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4차 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수도권 비중이 70%를 다시 넘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조정 지표인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25.1명으로 2.5단계 기준에 올라선 지 오래됐고,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1.12로 3주째 1을 넘었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방역 통제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한숨이 나오고, 전문가들도 4차 유행 억제의 골든타임이 지났다며 지금이라도 거리두기를 강화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집단 감염이 여기저기 속출하며 방역 통제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이미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유흥주점이 또다시 밤 10시를 넘어서 영업을 하다 적발돼 업주와 손님 100여 명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 헬스장에서도 80명 이상 무더기 감염자가 나오면서 당국이 거리두기 상향과 밤 9시 영업제한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