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600만 명분과 모더나 2천만 명분, 모두 4,600만 회 백신에 차질이 빚어지면, 백신을 맞고 싶어도 맞을 백신이 없게 됩니다.
하루 1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갖추고도, 11월 집단면역이 거짓 약속이 안 되려면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계약한 7,900만 명분 가운데, 지금까지 국내 도입 물량은 화이자 81만 명분과 아스트라제네카 100만 명분뿐입니다.
2.3%만 들어온 겁니다.
6월까지 확정한 물량은 화이자와 접종 연령을 제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합해 900만 명분으로, 1,200만 명 접종 계획도 안갯속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혈전이 확인된 경우는 2건이 추가돼 모두 5건입니다.
수급 불안에 더해 임상이 진행 중인 노바백스는 물론, 혈전 문제가 불거진 얀센은 국내 도입 뒤 안전성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습니다.
11월 집단면역이 어렵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이 있어야 접종속도를 높일 수 있는데 백신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거고, 백신 확보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현재 백신 1차 접종자는 124만 명이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만 명에 불과합니다.
결국, 고통은 국민 몫입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 1년간 위기 때마다 모든 국민의 참여와 인내로 극복해 왔듯이,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끝내 승리할 수 있도록…."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