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조사 결과 올해 3월은 역대 가장 따뜻한 봄이었습니다.
오늘(14일)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전국 평균 기온은 8.9도로, 기상청이 같은 장소에서 꾸준히 전국 평균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3월 평균 최고기온인 14.9도와 평균 최저기온인 3.4도 역시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1973년부터 45개 지점에서 기온 통계를 냅니다. 올해 이후 가장 따뜻했던 3월의 봄은 8.1도의 2018년과 7.9도의 2020년였습니다.
날씨가 따뜻하자 개화도 빨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17일, 작년보단 3일 빠른 지난달 24일에 벚꽃이 폈습니다. 지난 1922년 벚꽃 개화일을 측정한 이후 99년 만에 가장 빠른 개화입니다. 서울은 물론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년보다 최대 18일
따뜻한 봄날씨는 국내에서만 한정된 얘기가 아닙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지구 평균기온은 기상관측을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1880년 이후 8번째로 높았습니다. 1~3월 평균기온 역시 역대 9번째로 일본 교토 역시 벚꽃 개화가 작년보다 10일 빨라 관측을 시작한 1953년 이후 가장 이른 벚꽃을 봤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