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이투스 전국연합모의고사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수학 선택과목 응시자 비율이 △확률과 통계 39.7% △미적분 48.8% △기하 11.5% 순으로 나타나 지난 3월 학평 때 35%였던 '미적분' 응시자 비율 보다 무려 13.8% 높아졌다. 3월 학평에는 포함되지 않은 재수생들이 이투스 전국연합고사에 응시하면서 항상 상위권 대학 대입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는 '재수생 효과'가 두드러지게 드러난 것이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에서 미적분 응시자가 거의 쏠렸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의 1~2등급 비율이 '미적분'을 선택한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열세로 나타났다. 수학 공통과목 1~2등급에서의 '미적분' 응시자는 각각 86.4%, 77.7%인 반면 1~2등급에서의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각각 4.7%, 10.6%로 '확률과 통계' 선택자 집단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과 재수생의 경우 미적분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측이 꾸준히 나왔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 선택자 집단의 표준편차 감소와 미적분, 확통의 평균 차이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미적분의 유리함이 극대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결국 고3 재학생과 하위권이 많지 않은 재수생 집단이 합쳐지게 되면, 확통의 불리함을 완화시키기보다는 미적분의 유리함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후 6월 모의평가에서의 집단 간 성적 분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투스교육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고등학생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평가 체계와 유사한 '이투스 전국연합 모의고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투스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청 모의고사 출제진, EBS 교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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