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가덕신공항 카드를 꺼내면서 선거용이라는 논란이 일었었죠.
박형준 시장도 가덕신공항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는 했지만, 여당이 선거에 지면서 신공항 건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선거 하루 전날 찾았던 가덕도 대항 전망대입니다. 당시 이 자리에서 시장이 되면 가덕신공항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정치공항이 아닌 경제공항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지난 6일)
- "지금부터는 '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가덕신공항 건설에 초당적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가덕신공항은 여야 후보 모두의 핵심 공약이긴 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지지율 반등을 위해 먼저 꺼낸 카드였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지난달 31일)
-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시장이 된다면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오락가락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가덕신공항 얘기에 주민들은 신물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주성희 / 부산 가덕도 주민
- "말뿐이지, 그게 됩니까? 공항이. 여기 사는 사람들 마음만 뒤숭숭하게 말이야…."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까지 신공항 타당성 조사를 끝낸다는 구상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또 한 번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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