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일하던 유흥업소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인근도시인 부산을 비롯해 거제에서도 유흥업소발 확진으로 인해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이번에도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루 전인 7일 창원에서 유흥업소 종사자로 일하는 여성이 확진됐다. 이 여성은 지난 5일께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유흥업소에서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성은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뒤 6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인 7일 오전까지 창원의 유흥업소 3~4곳을 돌아다니며 일을 했다. 또 편의점, 식당·커피숍 등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이 여성이 밀접 접촉한 32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 중 4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창원시의 532개 유흥업소는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오는 11일까지 자진 휴업을 하기
보건당국은 해당 여성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함께 이동동선·접촉자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김해 6명, 진주 2명, 창원·밀양·합천 각각 1명씩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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