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존폐, TBS 의지 아냐…오세훈 덕분"

방송인 김어준씨는 오늘(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보궐선거에 당선됨에 따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존폐를 놓고 다양한 얘기가 나오자 "뉴스공장이 막방(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텐데 그게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뉴스공장 존폐는) 제 의지나 TBS 의지가 아니다"라며 "(그 이유는) 시장 시절 오세훈 덕분"이라고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의 의지나 뉴스공장 의지나 TBS 의지가 아니다. 시장 시절 오세훈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 당선자가 과거 서울시장 시절에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해 방송 개입이 많았다"며 "그래서 TBS가 독립되도록 구조가 꾸준히 만들어졌고 TBS도 재단으로 독립했다"고 설명을 더했습니다.

김 씨는 재차 "박원순 전 시장조차 방송 출연을 마음대로 못해 출연 요청하고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TBS 사장도 '방송 내용을 이렇게 해라', '게스트 누구 넣어달라'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오 당선자에게 "뉴스공장이 분기별 한 번씩 출연 요청할 수 있으니 다시 요청하겠다"면서 "인터뷰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오 당선자는 보궐선거 운동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편행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