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과학고의 장어구이 급식 / 사진=대구시교육청 |
대구시 어느 학교의 급식이 고급 식당을 방불케하는 메뉴로 화제입니다.
올해 초·중·고 460여곳의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 대구에서 이색 '급식 경연대회'가 열립니다.
대구시교육청은 7일 "방송국 요리 프로그램인 '백파더'처럼 학교별 급식 조리 모습을 실시간 중계하며 음식 솜씨를 겨루는 급식 경연대회를 하반기에 열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경연대회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대회에 참가할 만한 지역 급식 우수 학교를 선별 중이다.
급식 경연대회 우승 학교는 대상 1000만원과 교육감 표창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진다.
다만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따라 대구시의 학교는 초등학교 2800원, 중학교 4120원, 고등학교 4130원 으로 1인당 급식 예산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급식 예산을 초과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급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이 작년 2학기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한 끼의 예산안에서 영양가 있고 이색적인 일반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동부중의 수제 주머니빵 퀘사디아 급식 / 사진=대구시교육청 |
대건고는 나시고랭을, 서부고는 사천식 고기볶음을, 그리고 조암중은 치즈 김치볶음밥을, 동부중은 수제 베이글미트볼피자와 수제 주머니빵 쿼사디아를 점심 메뉴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한 끼 예산이 2800원으로 적은 초등학교에서도 서대구초는 시래기 영양밥을, 인지초는 야채 비빔밥을 급식으로 제공했습니다.
한편 대구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급식이 없을 때 임시방편으로 나갔던 메뉴였는데, 대구 급식이 부실한 거 아니냐는 오해가 생긴 것 같아 아쉽다"며 "제대로 급식 수준을 올리겠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