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대구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교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운동장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1차와 2차 유행에 비해 긴 3차 유행의 특성으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있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모임 자제와 취소,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478명)보다 190명이나 늘어난 규모다.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18일(621명)이후 48일만이다.
최근 1주일(4월 1∼7일)간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3.7명으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봄철 활동이 늘면서 이동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도 4차 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4일 주말 이틀간 수도권의 이동량은 3157만건으로 직전 주말(3월 27~28일)과 비교해 0.6% 늘었다.
정부는 오는 9일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격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2일 부산시에 이어 이날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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