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 후임 후보자 추천이 마감되면서 후임 대법관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사법연수원 9기 출신 지방법원장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깜짝 후보가 추천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으로는 모두 40여 명의 후보가 추천됐습니다.
법원 내부 발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사법연수원 9기 출신 법원장들이 주요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임명된 신영철 대법관이 8기인데다 10기보다 밑으로 연수원 기수를 낮추기는 부담스럽다는 점을 고려한 관측입니다.
일단 유원규 서울가정법원장과 김용균 서울행정법원장, 이인재 서울중앙지법원장의 서울 지역 3인방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법원 안팎의 신망이 두텁고 특별한 흠이 없다는 점에서 대법관 후보로 제청될 경우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법원에 전남 출신 대법관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남 출신인 정갑주 전주지법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연수원 7기인 김관재 광주고법원장 이름도 나오고 있습니다.
10기까지 내려가게 되면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이 유력한 가운데, 법원 외부에서는 강병섭 변호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변호사의 경우 연수원 2기라는 점과 일선 판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대법원은 오는 10일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를 열어 최종후보군을 압축한 뒤 이 가운데 한 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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