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가 사실상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이번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윤호진 기자!
【 기자 】
네, 쌍용차 평택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노사가 다시 극적으로 대화를 재개했군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mbn이 어젯밤 단독 보도해드린 대로 쌍용차 노사가 결국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대화는 1시간 전인 오전 11시 시작됐습니다.
사측의 최상진 상무는 오전 9시 40분 노조 측에서 마지막 협상안을 제시하며 다시 대화를 하자고 제안해 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는데요.
또 이번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며 협상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현재 사측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노측 한상균 노조위원장 2명 만이 양측 대표로 참석해 대화 테이블에 앉았는데요.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평화구역' 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질문2 】
「 노조 측의 최종 협상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
【 기자 】
노조 측의 최종 협상안, 아직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대화 재개 의사를 먼저 표현한 만큼, 사측의 제안을 상당 부분 반영한 안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은 지난 7차 협상에서 파업 노조원 974명 가운데 40%를 구제하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290명은 무급 휴직 처리한 뒤, 8개월이 지나고 나서 유급 순환 휴직자로 돌리고, 100명은 영업직으로 전환해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노조는 당시 사실상의 '총 고용 보장'을 끝까지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끝내기 협상'은 노조가 사측의 제안을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사측 역시 어느 정도 유연한 자세를 취하며 노조와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질문3 】
이 시각 현재 공장 앞 상황도 다소 분주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예, 평택 공장은 사측 용역직원들의 작업과 경찰의 인력 배치로 다시 분주한 모습입니다.
노사 대화가 재개된 만큼 아직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와 권영길 의원이 공장 앞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이를 저지하던 사측 노조원들과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공장 앞에 도착해 차에서 자체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엔 민주노총의 시위가 예정돼있는데요.
민주노총 800여 명은 오늘 오후 3시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1.5㎞ 떨어진 평택여고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나서,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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