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은 평소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게임 유저들과 계속해서 접촉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임을 함께 해온 유저들은 "김태현이 게임 실력이 좋았고 조용한 편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게임 유저들이 즐겨 이용하는 온라인 음성채팅 서비스입니다.
함께 대화하며 게임을 즐기고, 친분이 쌓이면 현실에서 만나는 소위 '정모'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노원구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른 유저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NS 페이지에 자신의 게임 닉네임인 '피글렛'을 게시하며 여성 유저에게 접근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태현과 온라인 상에서 함께 게임을 했던 한 유저는 그가 조용한 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게임 유저 A
- "물어보면 대답은 잘하는데 우리처럼 막 떠들거나 그런 건 아니었던…. 그냥 게임 잘하고 자기 혼자 묵묵히 하고 이런 느낌."
▶ 인터뷰 : 게임 유저 B
- "게임하면서 마음도 잘 맞고 말도 잘 통해서…. 사건을 알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어요."
범행을 저지르기 이틀 전, 김태현은 다른 유저에게 내일은 약속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더 이상 게임에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김태현은 이번 범행 이전에도 통신매체이용 음란죄를 저지르는 등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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