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 4. 5. 한주형기자 |
그간 수출 제한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던 것과 달리 백신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1차 접종자들이 12주 후 2차 접종을 할 시기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 중인 물량에 대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에 가정법으로 무언가를 특정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검토하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그간 밝힌 기조와 다른 행보다.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정부의 스탠스도 약간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팀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위탁생산된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가능할지를 묻는 말에 "현재로서는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수출 제한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영향
한편 국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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