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최근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대한 계기 교육을 추진하며 작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미얀마가 공감 차원이라면 홍콩은 토론 교육 문제"라고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연대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존중과 참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계기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국기 모양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그는 "강경진압으로 사망자 550명을 넘은 미얀마에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학생들이 공존과 연대의 정신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회현안에 대해서는 거의 처음 시작되는 이번 계기교육에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다룰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조 교육감은 "좋은 아이디어인데 홍콩은 다른 차원이다"고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그는 "한 나라에서 최적인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를 비롯해 홍콩 민주주의에 관해서도 다양한 사회적·정치적 토론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얀마 민주화 투쟁은1980년 광주와 같이 학살이 벌어진 '공감'의 차원이라면 홍콩의 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에 대해 찬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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