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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2021. 4. 5. 한주형기자 |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8명 늘어 누적 10만6230명이다. 전날(473명)보다 5명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5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확진자 수는 일별로 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473명→478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400명대는 3번, 500명대는 4번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째 50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로 떨어졌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507명 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60명, 해외유입 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5명, 경기 100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272명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34명, 전북 29명 경북 25명, 대전 22명, 대구 17명, 강원·전남 각 15명, 충북 10명, 경남 7명, 광주 6명, 울산·충남 각 4명 등이 확진됐다.
정부는 이날 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5970명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99만987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5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5일 브리핑에서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했기 때문에 현재의 500명대보다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추가적으로 몇 명을 더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현재 이 감염 재생산지수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주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5명이 발견되면서 코로나 4차 유행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 직장·가족 집단감염에 관련된 이들로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첫 전파 사례로 조사됐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중순부터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며 4차 유행 전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비해 완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지난달 20%대에서 최근 40%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보다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본부장은 "방역조치를 더 강화하거나 예방수칙에 관한 부분들을 강화하지 않으면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5970명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99만9870명으로 집계됐다. 2차 신규 접종자는 316명으로, 총 2만769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87만72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2만9146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144건으로, 누적 총 1만1141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 사례는 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2건,
지금까지 백신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1만1141건 중 98.5%인 1만976건은 일반 이상 반응이었다. 일반 이상 반응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다. 나머지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109건, 중증 의심 20건, 사망 36건 등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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