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친환경 대중교통인 트램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별다른 지침이 없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려웠는데요.
성남시가 일단 자체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남도시철도 2호선인 친환경 노면전차 트램이 들어설 성남 판교 부지입니다.
성남시는 분당과 판교를 연결하는 13.7km에 트램을 국비지원 없이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지침이 없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현실적으로 어렵자 내린 결정입니다.
▶ 인터뷰 : 은수미 / 경기 성남시장
-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성남은 94만 정도의 인구지만 하루 250만 정도가 이동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통체증이나 미세먼지가 굉장히…."
3천55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대금 등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성남시는 트램과 차량이 다니는 혼용차로 규정 등 당장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윤기 / 경기 성남시 철도팀장
- "트램 사업의 전문성과 경제성 향상을 위한 전담팀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는 오는 6월 추경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예산을 우선 확보한 뒤 9월부터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2028년 트램을 완공하기로 한 성남시는 예타 지침과 법 개정 노력을 계속하고 여건이 바뀌면 국비지원 사업으로 전환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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