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58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유흥주점발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부산에서 또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목욕탕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신규 확진자 수는 65명, 이 가운데 38명이 유흥업소 관련자입니다.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4일,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지 열흘 만이었습니다.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과 지인 등으로 이어지면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선이 공개된 유흥업소는 9곳이지만, 확진자가 거쳐 간 업소는 백 곳이 넘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부산시는 유흥업소 이용자에 대한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3월 15일부터 (유흥업소) 이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 행정명령이 시행됩니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4월 8일까지 모두 진단 검사를 받고…."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감염에 이어 목욕탕과 실내체육시설을 함께 운영하는 곳에서도 2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는 558명, 사흘 연속 5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2월과, 8월, 11월에 이어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4차 유행의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정 총리는 "부활절이 낀 이번 주말, 외출이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본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