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된 멸종위기종 '황금박쥐' / 사진출처=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
세계적인 희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금박쥐'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됐다가 폐사했습니다.
오늘(2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 박쥐는 지난달 15일 공원구역 내 마을에서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제보를 받고 박쥐를 광주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했으나 탈진상태가 심화돼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의 조사 결과 폐사한 박쥐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452호인 붉은박쥐로 확인됐습니다. '황금박쥐'라고도 흔히 불리는 붉은박쥐는 생태계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
황금박쥐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립공원 측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박쥐가 기력이 쇠약한 상태에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임윤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황금박쥐의 발견은 무등산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