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30년간 출연료를 비롯한 천문학적 금액의 사기횡령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이하 조카)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카톡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어제(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박수홍 조카 카톡 추가 공개! 친형 지인의 주장 따져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친형 부부의 20년 지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글을 공개한 후 이를 반박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박수홍이 빈털털이, 남은 게 없단 것 부터가 오보"라며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경차를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 신겼다"고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이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 오히려 박수홍이 클럽, 해외여행으로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마어마했다"면서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건지. 가족 본인들은 집에 그대로 잘 있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형은 백수가 아닌 기획사 사장"이라며 "조카 카톡은 의도적으로 계획됐다. 조카는 대학생이 아닌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진호는 "20년 지기라는 분이 내 영상을 보고 친형에게 연락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망도 안 갔다면서 왜 친동생인 박수홍의 연락은 받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카가 고등학생인 걸 알고 있었다. 밝히지 않으려고 했는데 밝히니 나도 알리겠다"며 박수홍 조카라고 추정되는 인물과의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박수홍 조카는 제보자가 "부모님으로부터 강남구 아파트를 받았다"고 말하자 "엥 고작 하나? 그거 가지고 나한테 뭐라하는 거니"라고 반응했습니다. 또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이 미대 가라고 했다'며 "미대 입시 학원은 여름부터 다니려고 한다. 지금은 유학 과외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진호는 카톡을 공개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조카의 인스타그램은 사건이 일어나자 계정이 삭제됐지만 이전에 이미 아이디를 알고 있었다"며 "실제로 삭제 전 인스타그램에 적혀 있는 오픈 채팅 주소로 메시지를 보내보기도 했다. 카톡 메시지는 조카의 것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수홍의 후배 개그맨 손헌수도 지인 글에 "안 좋은 이미지로 흠집을 내려고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어제(1일) 손헌수는 "박수홍 형에게 들었던 얘기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클럽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클럽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다"라며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댓글 작성자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며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 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소속사가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