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유치권 주택 방치' SH공사 압수수색

100억원을 들여 유치권이 있는 건물을 사들이고, 이를 방치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2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이날 오전 SH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SH공사는 지난 2018년 말 금천구 가산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100억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건물은 매입 시점 이미 건축주와 하청업체 사이의 대금 갈등으로 하청업체가 유치권을 행사 중이었다. 권리관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SH공사가 임대사업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앞서 감사원은 최근 SH공사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이 사실을 파악한 뒤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