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헌 옷 수거함(의류수거함)에서 여자 속옷을 수거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유튜브 채널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헌 옷 수거함에 옷 넣을 때 조심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옷 정리할 때 헌 옷 수거함에 버려도 되는지 알아보려고 유튜브 검색하다가 이런 영상을 봤다"며 "남의 속옷을 본인 구독자한테 돈 받고 팔더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의류수거함에서 속옷만 골라내거나 이를 빨래하는 장면, 속옷을 변기에 걸쳐 놓은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또 영상 제목에는 '대면만남', '변태의 헌옷수거', '남자가 모르는 여자 속옷' 등 단어도 적혀있습니다.
의류수거함에서 수거한 속옷을 유튜브 구독자에게 직접 판매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채널에는 "헌 옷 수거함에서 나오는 모든 중고의류 등의 판매는 채널 구독. 멤버십 가입하신 분. 계좌후원 하신 분만 가능"이라며 "자기소개, 나이와 사연 등 문자로 남겨주신 후에 판매 가능하다"는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또 "가입하시는 구독자님은 또 다른 특별한 영상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의견도 반영시키고자 한다"는 글도 덧붙여 있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이상한 사람 많네 저걸 또 팔고 또 사는 사람이있다는게", "너무 충격이다", "속옷을 헌옷수거함에 버리는 것도 헐인데 그걸 갖다 파는 사람도 헐이다", "이런 거 까지 신경 다 써야하는 세상", "너무 소름이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
그런가하면 유튜버의 변태적 행위도 문제지만 속옷을 의류수거함에 버리는 관행 역시 문제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 네티즌은 "헌옷 수거함은 말 그대로 수거함이지 버리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자기가 입던 속옷을 남이 입을 수 없으니 종량제에 버려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헌옷수거함은 기부하는 개념이라서 기부할 만한 옷들만 넣는거고, 못입는 옷과 양말, 스타킹, 속옷같은 천들은 일반쓰레기에 버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구청 재활용 관련 담당자 안내에 따르면 재활용이 어려운 속옷은 의류수거함이 아닌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영상에 대해 유통 금지 조치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방심위 관계자는 "단지 여성 속옷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