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 피해 급히 달아나는 미얀마 쿠데타 규탄 시위대. [AP = 연합뉴스] |
2일 미얀마 국제항공(MAI)에 따르면 오는 13일 인천행 임시항공편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예약이 모두 꽉찼다. 4일과 6일, 11일도 좌석이 3~4개 가량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기준 이코노미석 가격은 835달러(약 95만원)으로 평소(670달러)대비 26% 가량 급등했다.
통상 4월 중순에 예정된 미얀마 전통축제 '딴잔' 직전에는 귀성행렬과 출국이 끝나 좌석이 여유가 생기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MAI는 해외송출 인력 수송 목적으로만 주 2회 인천~양곤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민 철수를 권고하고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비필수 업무 공무원에게 분산 명령을 내렸고, 독일 정부는 자국민에게 가능한한 빨리 미얀마를 떠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외교부도 전날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업무가 아닌 경우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날 양곤에서 신한은행 현지 직원이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를 검토 중이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 오는 13일 미얀마 양곤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비행기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사진 출처=미얀마 국제항공(M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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