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방송인 박수홍, 손헌수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수홍의 친형이 클럽 등으로 어마어마한 지출을 한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기 위해 고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개그맨 손헌수가 "안 좋은 이미지로 흠집을 내려고 한다"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글들을 보다 이건 아니다 싶어 글을 쓴다"며 본인을 "박수홍 집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이가 쓴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박수홍이 빈털털이, 남은 게 없단 것 부터가 오보"라며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경차를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 신겼다"고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이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 오히려 박수홍이 클럽, 해외여행으로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마어마했다"면서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건지. 가족 본인들은 집에 그대로 잘 있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박수홍 집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글쓴이가 쓴 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해당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자 손헌수는 "벌써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1일) 손헌수는 "박수홍 형에게 들었던 얘기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클럽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클럽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다"라며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글쓴이가 박수홍 명의의 집과 상가들이 몇 개씩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원래 수홍이 형이 살고 있던 아파트"라며 "친형이 수홍이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후 수십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손헌수는 그러면서 "원래 사놓은 것들을 가지고 법인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수홍 지인은 어제(1일) 한 언론을 통해 "박수홍 친형과 박수홍 본인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며 "박수홍은 지금 친형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 박수홍 조카와 제보자의 카톡 / 사진=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
본인을 박수홍 조카라고 밝힌 이가 "삼촌 돈은 하나도 안 받았다. 우리 집 돈 많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수홍은 최대한 휴대폰을 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대화 내용을 못 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댓글 작성자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며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 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습니다.
↑ 방송인 박수홍 / 사진=스타투데이 |
이에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소속사가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되어 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박수홍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였음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 친형의 세무 처리를 수년간 도운 담당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은 분명하다"며 "박수홍의 말을 듣고 문제가 있는 부분이 보여 소명 자료를 친형에게 요청했으나 전혀 답을 하지 않고 계속 묵묵부답"이라고 전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