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어제, 예방접종센터 앞에는 예정 시간보다 먼저 나와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북적였습니다.
백신을 맞고 나면 증명서를 발급하는 이른바 '백신여권'도 이달 말 도입될 예정입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차례로 자신의 순번을 기다립니다.
잠시 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 인터뷰 : 예방접종센터 의료진
- "그러면 오늘 지금 오늘 열도 안 나고 다른 위험요인이 없기 때문에 지금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할게요."
접종 후 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있었지만, 대부분 흔쾌히 백신 접종에 동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양성 / 접종 대상자 (85세)
- "걱정을 좀 했는데…. 죽고 그런다 해서 걱정했는데 또 이렇게 맞고 보니깐 아무렇지도 않네요."
이번 접종은 75세 이상 350만 명, 노인 시설 이용자·종사자 약 15만 명이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와 별도로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3일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 2천 회분과 6월 말 코백스 화이자 백신 29만 7천 회분이 예정보다 앞당겨 공급된다고 밝혔습니다.
한 차례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도 어제 품목 허가를 받음에 따라 도입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정부는 이달 말부터 백신 여권을 도입합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소위 백신 여권 또는 그린 카드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백신 여권을 갖게 되면 해외 입출국 시 자가 격리 면제와 각종 모임 허용 등의 혜택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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