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이용하실 때 공기질 괜찮을까, 한 번쯤 걱정해보신 분들 많을텐데요.
환경부가 지하역 초미세먼지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많은 역은 어디인지, 강영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환경부가 공개한 전국 지하철역의 실시간 초미세먼지 농도입니다.
노선도를 클릭하면 해당 역의 1시간 평균, 24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곳은 도심 지역을 관통하는 1호선 지하철역입니다.
종로5가역에 직접 나가봤습니다.
승강장에 마련된 측정기에도 '매우 나쁨' 수치에 해당하는 농도가 나타납니다.
종로5가역 외에도 종각역, 동대문역 등의 수치가 유지기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는데 지하철 역사가 만들어진지 오래돼 실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렇게 실내 공사가 이뤄지는 지하철역의 경우 분진이 발생해 실제 초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의 지하 깊이, 스크린도어와 환기 시설 설치 여부도 공기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바닥 레일이 갈려서 철가루 같은 게 들어오거든요. 스크린도어가 있으면 넘어오는 양이 확 줄어요."
지하철 역 이용객이 많고 적고는 초미세먼지 수치에 큰 변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송인원이 많은 5개 역의 대기질 농도를 확인해보니 대부분 보통 수준을 보였습니다.
환경부와 지하철역 관할 지자체 등은 이번에 공개된 초미세먼지 수치를 바탕으로 지하 공기질 관리 대책을 세워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