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7일이나 빠르게 남쪽은 벚꽃이 이미 만개했죠.
서울의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도 관측 이래 가장 빨리 벚꽃이 폈다는데요.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벚꽃이 정말 활짝 폈네요?
【 기자 】
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나와있습니다.
봄바람과 함께 벚꽃의 계절이 찾아왔지만, 벚꽃길이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전면 통제한 겁니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1.7km 구간인데요.
오는 12일까지 차량도 보행자도 지나다닐 수 없습니다.
벚꽃이 여의도에만 있는 건 아니죠.
윤중로와 석촌호수 등이 줄줄이 통제되자, 반포천 등 다른 벚꽃 명소에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빚어지는 겁니다.
【 질문 】
당첨된 사람만 제한적으로 윤중로에 들어갈 수 있다던데, 오늘(1일) 사전 신청이 시작됐죠?
【 기자 】
네, 제한적 관람 즉 오프라인 벚꽃 구경 신청이 오늘(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동반인 등을 적어서 내면 되는데요.
4명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당첨된 사람들은 다음 주 월요일(5일)부터 1시간 반 간격으로 한 번에 72명씩 윤중로 벚꽃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 올해 서울 벚꽃은 99년 만에 가장 이른 지난주 수요일 개화했죠.
개화 뒤 만개까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니까, 지금이 절정입니다.
빨리 피면 빨리 지는 게 꽃이어서 다음 주면 만개한 벚꽃을 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꽃이 핀다며, 올해 벚꽃 놀이는 참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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