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 지주들로 구성된 연호이천서편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수성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주택 조성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동부권 보상사업단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8명을 보내 경북 경산에 있는 이 사무실에서 보상 관련한 서류와 PC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LH의 보상 자료와 보상액 등을 토대로 불법 투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연호지구 투기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 만큼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투기 의혹을 찾기 위해 전반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호지구에서는 수성구청장의 부인이 농지를 구입한 후 보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 부인인 김모씨는 남편이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3월 연호지구 내 이천동 밭 420㎡를 2억8500만원에 구입했다. 당시 이곳은 개발 지구로 지정되기 전이었다. 이후 연호지구는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고 김씨는 이 땅을 지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던 인사 등도 2016년 연호지구 대지 1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나누고 주택 4채를 지은 후 LH로부터 매입가보다 2배 이상 많게 보상받아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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