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옮기는 모습. 2021.3.30 / 사진 = 매일경제 |
오늘(1일)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투약 백신은 화이자로, 대상은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350만 8천여 명입니다. 접종은 전국 예방접종센터 46곳에서 이뤄집니다. 그동안은 감염 취약시설로 분류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입원 환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1일 0시 기준으로 신고된 백신 이상반응 신규 사례는 12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 신고는 2건으로 누적 28명입니다. 전신 알레르기 반응을 말하는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정도의 중증 의심 신고가 2건 증가했습니다. 신규 사례 가운데 119건은 근육통이나 두통 같은 경증이었습니다. 사망과 중증 의심 사례 4건은 모두 AZ백신 접종자였습니다.
일각에서 AZ백신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 EMA는 현지시간 31일 AZ백신에서 혈전 요인을 찾지 못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젊은층이 AZ백신을 맞고 혈전 증세가 나타나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은 고령자에게만 AZ백신을 접종하는 상황입니다. EMA는 "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보고된 혈전 사례에서 나이, 성별, 이전 병력과 관련한 위험 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익이 그 위험을 넘어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AZ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AZ백신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정 청장은 오늘 충북 청주 흥덕구보건소에서 직접 AZ백신을 공개 접종했습니다. 정 청장은 "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