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전남대 캠퍼스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는 경북대와 전남대를 올해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사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를 마련하는 등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앞서 이들 부처는 지난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을 발표한 후 선도사업 대상으로 강원대와 한남대,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선정했고,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착공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2년 전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것으로, 총 23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해 1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개 부처는 산업입지, 산학협력, 창업 및 기업육성 분야 등의 전문가 9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개발 타당성과 대학 역량 및 의지, 기업 유치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경북대와 전남대를 최종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특화된 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북대 사업에는 총 1204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대에는 총 1500억원을 투입해 정보기술(IT), 환경공학기술(ET), 생명공학기술(BT), 문화콘텐츠기술(CT)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캠퍼스 혁신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 학교 모두 단계별 세부 추진 방안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산학연 혁신허브 등 기업공간과 R&D센터 등 연구공간, 센터 이용자들을 위한 문화·복지시설, 창업기원 지원 공간 등을 갖추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두 학교는 즉시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은 뒤 하반기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캠퍼스 혁신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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