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코로나'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감염되면 과수원 전체 나무를 뽑아야 하는 농부에게는 무서운 병입니다.
사전 방제만이 과수화상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경북도가 과수 농가 방제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릇해야 할 사과 잎이 물감을 드리운 듯, 갈색이 됐습니다.
불에 탄 것처럼 변하는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겁니다.
치료약이 없고 전염성이 강해 '과수의 코로나'로 불리는데, 감염되면 과수원 전체 나무를 뽑아야 합니다.
과수화상병은 경북과 인접한 충주까지 전파된 상태, 사전 방제로만 막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용습 / 경북도 농업기술원장
- "(과수화상병은)세균성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약제 방제를 해야 합니다. 만약 약제 방제를 하지 않으면 화상병에 감염이 되어서 과원을 폐기처분…."
경북도는 드론과 농약살포기를 동원해 입체적인 방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직접 과수화상병 예방 교육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경상북도 과수원이 우리나라 최대의 과수단지인데 만약에 30%만 화상병이 걸려도 약 1조 원의 손해가 갑니다.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하고…."
이 지사는 사과와 배 과수 농가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도 지시했습니다.
과수 농가를 초토화시키는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