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시작하는 첫 날입니다.
오늘(1일)부터 만 75살이 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느꼈을 때, 최대 이틀까지 쉴 수 있는 이른바 '백신 휴가' 제도도 시행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9시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350만 8천여 명이 대상으로, 백신을 주사할 예방접종센터는 전국 46개 공공시설에 마련됐습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5만 4천여 명에 대한 접종도 함께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접종대상인 어르신들께서는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했고, 접종을 거부했어도 오는 6월 안으로 재신청만 하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있을 때 총 이틀간 쓸 수 있는 '백신 휴가' 사용도 본격화됩니다.
접종 다음 날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의사 소견서 없이도 하루 쉴 수 있고, 이상 반응이 계속되면 하루 더 휴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각국이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이 계획대로 공급될지 우려의 시선도 나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5천 명분 운송 일정이 3주 정도 밀린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인도 생산 물량의 공급 일정이 지연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MBN뉴스 #화이자 #75세이상 #백신휴가 #임성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