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감염병 전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울산시는 3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체 누적 확진자는 11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45~1148번 확진자들은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50~60대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43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이다.
이들은 울산의 감염병 전담 병원인 대형병원에서 같이 근무했다. 의료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인 1143번은 병원 안에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음압병동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47명, 동선 노출자는 434명
방역당국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병원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지만 휴게실 등에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최근 지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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