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누렇고 뿌연 공기 때문에 답답했던 분들 많으셨죠.
서울엔 6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령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최악의 미세먼지가 나타났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에서 드론을 띄워 한강 주변을 촬영했습니다.
강 건너편은 뿌옇게 보이고, 고층 건물은 윤곽 정도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남산 일대 모습입니다.
도심 전체가 황사 영향으로 흐릿하고 누런빛을 띱니다.
▶ 인터뷰 : 조재천 / 서울 신당동
- "멀리 안 보이고요. 먼지가 너무 많아 가지고 뿌옇잖아요."
▶ 인터뷰 : 정경식 / 서울 만리동
- "어휴, 너무 많이 흐린데 너무 많이 흐려요. 황사가 이렇게 끼는데 답답하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엔 2015년 이후 6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황사경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몽골과 중국에서 시작된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상륙했고, 이 여파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올해 들어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구, 광주, 대전에선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황사는 3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압계의 정체 여부에 따라 31일까지 황사가 지속될 가능성이…."
기상 당국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황사에 노출된 물건은 가급적 세척 뒤 사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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