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시대 한양에서 가장 넓은 길이었던 '육조거리'가 광장으로 재탄생해 어제(1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이 1년 3개월간의 공사를 끝내고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희망의 빛'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에는 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광화문광장의 준공을 축하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광화문광장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그동안 우리에게는 상징적인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이제 이곳 광화문광장이 그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답답했던 도심에 광장이 들어서서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혜승 / 서울시 일원동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보니까 활기차지는 것 같아서 좋고요, 앞으로도 광화문광장을 많이 찾을 것 같아요."
외국인 관광객의 호평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그레이
- "광화문광장에 직접 와 봤는데요, 정말 흥미롭고 멋있습니다."
서울의 심장, 광화문에 들어선 새 명소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습니다.
'역사 물길'에는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역사가 새겨져 있고,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분수도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한편,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지고, 광화문 복원 공사는 내년 7월 중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이 문화와 소통의 공간,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이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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