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붙잡힌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브로커를 재판에 넘겼다.
23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오늘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 관련 브로커 기 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구속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이달 초 붙잡혔다. 앞서 법원이 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그는 구속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5월 동안 옵티머스 경영진이 무자본 인수합병한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 대표에게 건넬 뒷돈 금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3회에 걸쳐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그는 또 지난해 5월 브로커 김모씨와 함께 전직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청탁하겠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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