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제조업 일자리 지키기 사업으로 지난 1년간 1만4600여개의 일자리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울산형 일자리 지키기 패키지 지원 사업' 추진 결과 300개 기업이 참여해 1만4681개 일자리가 유지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울산지역 일자리가 감소하자 울산 양대 노총, 경영계, 지자체 등이 협력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했다. 일자리 지키기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7개 지원 사업을 한꺼번에 묶어 지원한다. 각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사업을 통합해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울산이 유일하다.
7개 지원 사업은 ▲재무·노무·세무·금융 컨설팅 ▲휴직 수당 10% 지원(월 300만원 한도) ▲4대 보험료 지원(상시근로자의 30% 최대 25명, 월 1명당 20만원) ▲고용안정자금 기업체당 2억원 지원 ▲매출채권 보허료 부담액 50% 지원(기업당 200만원 한도) ▲지방세·상하수도 유예 등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215개 업체에 16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36억원 추가해 총 52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포함 380~4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300개 기업 현황을 보면 일자리가 감소가 지속 중인 조선 관련 업체 참여가 두드러졌다. 업종 별로는 조선이 8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48
울산시 관계자는 "기업 수요에 따라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 기업을 늘릴 수 있다"며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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