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의 한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폭발이 시작된 곳으로 보이는 1층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구조된 주민 10명 가운데 3명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라 외벽 전체가 온통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건물 안은 폭격을 맞은 듯 가재도구가 뒤엉켜 있고, 건물 밖까지 잔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제(22일) 오전 10시 30분쯤 강원도 횡성의 4층짜리 빌라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빌라를 집어삼키고 있었습니다.
이 불로 건물 1층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 10명이 병원에 옮겨졌는데, 3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장신상 / 횡성군수
- "주민의 피해 회복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이 빌라 1층 내부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폭발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불이 난 건물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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