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 후임으로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방법원장 등 3명이 후보로 압축됐습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대법원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15명 중 3명의 후보를 선정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이화여대 총장이자 현 철학과 명예교수인 김혜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 적격 여부를 심사했습니다.
대법원은 추천위 회의 전 상당 기간 피천거인 중 심사동의자의 명단과 학력, 주요 경력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대법관으로서의 적격 유무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뒤 그 결과를 추천위에 제시했습니다.
추천위는 천거서와 의견서 외에도 심사대상자들의 주요 판결 등 여러 심사 자료를 바탕으로 심사대상자들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대법관으로서의 적격성을 면밀히 검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대법원의 헌법적 소임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대법원장은 추천된 후보자들의 주요 판결과 업무 내역 등을 공개하고 법원 내·외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입니다.
[ 김지영 기자 / gutjy@mbn.co.kr ]